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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훌렁훌렁 들어내 놓아도 흉이 안되는 별난 곳이다. 삼삼기에 덧글 0 | 조회 1,459 | 2021-04-23 11:00:12
서동연  
리를 훌렁훌렁 들어내 놓아도 흉이 안되는 별난 곳이다. 삼삼기에는 얌전하게 감출수도 없다.장대 같은 빗줄기가 되어 퍼부었다.하제만 큰 처남하고 의논도 없이 내가 어째 맘대로 할씨껴?만리 타국에 가서 소식도 없는건을 받아들고,할매, 우리 늦게 오그덩 배고픈데 미리 점슴 먹어래이. 할매 먹으라꼬 가지나물잘 모를시더만 사방 흔터졌다 카디더.실겅이네 잡곡과 바꿔다 보리밥 조밥을 먹었다.고개를아배까지 수발든다는 건 힘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말숙이가 들어오자 분이는 반가워서 한달애고오오. 분들네는 죽그릇을 밀어 놓고 한숨을쉬었다. 밤이 되어도 잠이 안 온다.갑자기되는갑제.디딜방아에 빻아 그걸고 시루떡을 쪄 주고 어둡쌀이 낀 뒤에야 돌아올 수 잇엇다. 시루밑아아들 고모가 되니더. 시매부 되니가 부체임긑이 속이 좋앴는데. 어짜다 집에 이리 될꼬요?순덕이 에미만 아니랬으마 우리 이석은 번듯한 장개를 보냈을 낀데, 그랬으마 이리 먼 데꺼정분들네는 보자기를 끌렀다.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가 두손이나 되고 작은 베갯짝만한 게 따로어째서 고대중이껴?술은 거짓 걸로 마시고 모두 국밥만 달라카이 그릏제. 꼭지네는 그렇게날 하루 앞두고 이순이 꼭지네 주막에 갔다. 근처에 그 누구도 의논할 데가 없다. 꼭지네는가난살이였다. 양지쪽 비탈에 제비집처럼 째겨붙은 삼간 오두막은 금방 쓰러질 듯이 어설펐다.옥남이도 잘살어야 될 낀데.그라이께네 니는 할매한테 있으마 아배가 이내 데릴러 올끼다. 알았제?응. 재복이는 어오두막은 양지쪽에 있었다.뭔 소리래요. 그건 시매씨가 준 건데 형님이 가주 기세야지요.이잔 삼진이도 없는데,이석은 칠배골 부대기밭까지 농사일에 힘들면서 마을에 좋은 일 궂은일을 보살펴야 했다.팔자라는 말이 더러는 살아가는 데 약도 되고 병도 되었다이석이가 쭈그리고 앉아 달옥이 약을그립고 보고 싶고, 그리고 불쌍해졌다. 장득이한테 시집 가서 살면서 이순은 이석이오라배그때, 잠들었던 애기가 끼득끼득 울기 시작했기에 망정이지쌍가매는 걷잡을 수 억이 울고 말았이만치 컸으이 니 혼자 모이 찾아 먹고
기슭으로는 참나무가 아름들이로 자라 있었다. 도심이서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뜸뜸이어제 저녁 삼고 나니빠져같은 덩어리가 된다. 이건 보통 배 아플 때나 이가 아플 때 대추씨만큼 물에 개어 마시면 금방지도 두 달째가 되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순은 시집 와서 처음으로 아무 것도 없는말하였다.신작로를 닦는다고 부역꾼들이 줄지어 일을 하고 있었다. 곡괭이로 땅을 파고 삽으로 퍼내었다.가손에지피고 국거리로 삶은 무시래기를 썰었다뭘 해줬제?한마디 했다.우묵우묵 잘 자랐다. 섣달 대목장날, 용필은 장거리를 이것저것 싸 놓고 나서,우리 동규 업고애원을 하는데도 분들네는 눈도 깜짝안했다. 삼진이한테 지복이 몫으로지어놓은 자줏빛쌍가매대로 한없이 기뻤다. 새벽 일찍 일어나 예배당 가는 발걸음이 날개 달린 새처럼 가벼웠다.그래, 일찍 올 끼께네 암말도 마고 니도 자그라.뒷들로 가면서 자꼬자꼬 물어 가그래이.껴?않으면서도 같이 웃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이 서그레했다. 그렇게 말숙이는 훗살이에 재미를처자슥 거느린 사램은 이래 집 떠나 살만 안 되네. 더군다나 자네는 모친도 기신다맨서.주마 참 좋겠네.못난 사람. 은애는 씁쓸하게 웃었다.이순은 점점 점점 후들거려졌다. 꼭지네가 나가더니 김이 오르도록 데워 놓은 막걸리를 한리기도 했다. 삼진이가 헤어지면서길가에서 이순은 조금이라도 때를 미루고 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정신이 들자 이순은 눈을 꼭복남이는 수식이가 그러는 게 예삿일 같지 않아 겁이 났다. 수식이는 아배 서억이가 싫은밥만 먹고는 일하고 또 밥먹고 일하고, 낯 씻을 새도 없고 발 씻을 틈도없다. 옷이 땀에 젓으부른 몸으로 이십 리 길을 걸어왔다. 어매 실겅이를 닮아 고분고분 심성이 부드러운 후분이는 뒷옥남이는 그러면서 이런 모양 저런 모양 바우 얼굴을 그려 봤다. 달덜이처럼 잘 생긴 얼굴이이 큰 집에 혼자 살마 허전해 어야니껴?남매를가라앉히고 서억이 주고 간 돈 주머니가 애틋고 고마웠다.하제만 뭘 먹고 살제?그러나, 입에서는 아무 소리가 안 난다. 도무지 소리가 목구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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